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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 군락과 가족 캠핑 명소…산불 조심하며 자연을 지키자 < 여행정보 < 연재 < 기획·연재 < 기사본문 - 여행신문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비슬산

비슬산은 대구광역시와 경북 청도, 경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봄철이면 분홍빛으로 물든 참꽃 군락지로 명성이 높다.

해발 1,084m의 비슬산은 정상부에 완만한 평원이 펼쳐져 있어 트레킹과 산책이 쉬운 편이며, 가족 단위 탐방객과 봄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비슬산 자연휴양림과 캠핑장이 함께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행과 함께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려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참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이 시기에는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열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평탄한 능선과 탁 트인 조망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특히 캠핑을 즐기려는 가족들에게는 산과 숲이 주는 힐링의 공간이 된다.

하지만 많은 탐방객이 몰리는 봄철은 동시에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봄에는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슬산처럼 숲이 울창하고 캠핑지가 인접한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객들은 반드시 기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산행 중 흡연은 절대 금지이며, 라이터나 휴대용 버너 같은 인화물질을 지닌 채 산에 오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캠핑 시에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를 해야 하며, 불씨를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한 후 마무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만일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119나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고하고, 초기 진화가 어렵다면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캠핑객의 경우 텐트, 가연성 자재 등을 신속히 정리하고 대피에 나서야 하며, 공무원의 지시가 있을 경우 침착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슬산의 참꽃과 자연은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산불 예방에 대한 시민의식이 함께해야 하며, 작은 실천이 자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여인지 기자 yinzi@traveltimes.co.kr 기자의 다른기사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